오는 17일부터 열흘 동안 서울시에서 '2024 공공한옥주간'을 개최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오는 17일부터 열흘 동안 서울시에서 '2024 공공한옥주간'을 개최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시가 한옥건축자산과 전통을 매개로 동시대적 가치를 확산하는 '2024 공공한옥주간'을 개최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오는 17~26일까지 열흘 동안 북촌문화센터를 포함한 서울공공한옥 20개소에서 전통의 맥을 잇는 장인들과 한옥문화의 저변을 확장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26종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2회째를 맞은 공공한옥주간은 '순환'(循環)을 주제로 각 지역의 활발해진 이동과 교류에 따른 오늘날의 지역가치에 주목하고 마을의 정주권과 기후·환경을 생각하는 축제문화 조성에 초점을 맞춘다.

북촌 주민들이 참여하며 공공한옥을 포함한 유서 깊은 한옥들이 개방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심 속 특별한 한옥 나들이를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축제 메인으로는 공공한옥 장인들을 포함한 종로구 경공방 공예인들이 온기와 정성을 담아 일상을 바꾸는 '종로경공방 ART HOME LIBRARY 展'과 공공한옥주간의 서막을 알리는 '신명나눔'의 길놀이와 사물판굿이 열린다.


'영남문화예술연구원'과 협력해 미디어아트와 어우러진 민속무 등 다양한 전시·공연과 야간 개방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한옥건축자산에 대한 심도있는 강연과 탐방도 진행된다. 일제강점기 근대사를 담고 있는 '가회동 한씨 가옥'과 현재 시공 중인 계동길의 한옥 건축 현장 등 개인이 소유한 한옥을 특별히 개방해 전문가와 함께 심도있는 현장 탐방과 강연을 진행한다.

한옥생활문화가 담긴 소품을 직접 제작해보는 '한옥소목교실'도 운영된다.

이밖에 북촌 주민이 여행객들을 위해 직접 마을을 안내하는 '북촌골목길여행'에서는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과 함께 북촌의 가치를 공감해 볼 수 있는 배리어프리 여행도 진행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한옥과 다양한 주체들이 한옥문화의 저변을 확장하고 시민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행사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