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아파트 브랜드 '자이'의 리뉴얼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GS건설이 아파트 브랜드 '자이'의 리뉴얼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국내시공능력 상위 건설업체 GS건설이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의 새 단장(리뉴얼)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와 올해까지 연이어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자이 브랜드의 대중적 인식과 현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검토와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자이 브랜드 리뉴얼에는 주택마케팅팀 외에도 올해 신설된 브랜드마케팅팀과 고객경험혁신팀(CX팀·Customer eXperience)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관계자는 "구체적인 브랜드 리뉴얼 계획과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자이는 '특별한 지성'(eXtra intelligent)의 약자로 GS건설이 LG건설 시절이던 2002년 9월 첫 선을 보인 브랜드다.


GS건설이 20년 이상 유지해온 자이 브랜드 리뉴얼 검토에 나선 것은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와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GS건설은 지난해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 이어 올해 4월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 재건축 아파트 시공 과정에서 한국표준(KS)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유리 사용으로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