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패션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노브랜드가 공모청약에 돌입한다.

13일 노브랜드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0만주를 모집한다. 공모가는 1만4000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노브랜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8700~1만1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90만주 모집에 총 2044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075.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100%(가격 미제시 0.49% 포함)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했다. 이에 총 168억원의 자금이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다. 모집된 자금은 신규 공장에 투자해 생산력을 높이는 등 노브랜드의 선두 지위를 지속해서 유지·확대하기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1994년 설립된 노브랜드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제품을 직접 디자인 및 제작해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다. 대형 할인점 브랜드부터 스페셜티 스토어 브랜드, 온라인·SNS 기반 미래지향적 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망라한다.


회사는 ▲타겟(Target)과 월마트(Walmart) 등 대형 할인점 브랜드 ▲갭(Gap)과 리바이스(Levi's), 에이치앤엠(H&M) 등 스페셜티 스토어 브랜드 ▲랙앤본(Rag & Bone), 에일린피셔(Eileen Fisher) 등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망라해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바이어 다양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누즈(Nuuds) 에버레인(Everlane)과 같은 온라인·SNS 기반 미래지향적 브랜드를 편입해 브랜드 다양성을 키우며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회사는 고객사의 필요 상품 요청만으로 계절별 디자인 기획부터 소재 결정, 원단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진행하는 '숍 앤 어돕트'(Shop & Adopt) 프로그램을 실행, 확대 중이다. 고객사별 맞춤형 트렌드 분석과 디자인 개발이 가능해 고객의 유출을 막는 '락인'(Lock-in) 효과가 나타나며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이사는 "이번 IPO(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패션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사업 역량 강화, 투자자 신뢰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