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서울 전체 오피스 빌딩 거래 8건 가운데 7건은 강남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등 오피스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지난 3월 서울 전체 오피스 빌딩 거래 8건 가운데 7건은 강남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등 오피스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지난 3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 가운데 강남업무지구(GBD) 거래가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5월2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서울에서 거래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8건으로 전월(1건)보다 11.1% 줄었다.


반면 거래금액은 2월(1935억원) 대비 689.3% 상승한 1조52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6건, 1836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33.3%, 731.9% 뛴 것으로 집계됐다.

3월 거래된 오피스빌딩 중 매매거래금액이 가장 높은 빌딩은 강남구 역삼동 소재 '아크 플레이스'로 약 7917억원에 매매가 성사됐다.

강남구 대치동 소재 'T412' 빌딩은 3277억원, 강남구 역삼동 '아이콘 역삼'은 2043억원에 거래되는 등 수천억 원을 호가하는 빌딩 매매가 발생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이들 빌딩 거래 모두 GBD라는 점이다. 3월 한 달 동안 진행된 총 8건의 거래 가운데 7건(1조5220억원)이 GBD에서 발생했다. 중심업무지구(CBD)와 여의도업무지구(YBD)의 거래는 한 건도 없었다. 그 외 지역(ETC)에서는 1건(53억원)에 그쳤다.

이밖에 거래주체별(매도자-매수자 순)로 살펴보면 오피스빌딩은 법인과 법인의 매매거래가 100%(8건, 1조5273억원)로 나타났다. 사무실의 경우 개인과 개인 사이의 계약이 가장 많았다. 이 거래는 전체 124건의 거래 가운데 49.2%(61건)을 차지했다.

이어 법인과 법인, 개인과 법인이 각각 21.8%(27건), 19.4%(24건)의 비중을 나타냈다. 반면 거래금액 기준으로 법인들 거래가 4505억원(92.5%) 규모로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