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김호중에 대해 강제 수사에 들어간다.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경찰이 김호중에 대해 강제 수사에 들어간다.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경찰이 사고 후 미조치 혐의(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김호중 명의로 된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가 자신이 차를 운전했다고 자수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김호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일었다.

김호중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은 지난 14일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처음에 매니저가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했다"며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이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 측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으며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음주 운전 의혹에 대해서도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다.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호중은 사고를 낸 후인 지난 11일과 12일 경기 고양시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그는 오는 18~19일 '트바로트 클래식 아레나 투어' 창원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6월 1~2일 김천에서도 같은 공연이 예정돼 있다. 김호중 측은 팬카페를 통해 "예정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김천, 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