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국경마을인 루키얀치와 보우찬스크에서 일부 후퇴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가 국경마을인 루키얀치와 보우찬스크에서 일부 후퇴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로이터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북동부 하르키우 일부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했다.

15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국경 마을 루키얀치와 보우찬스크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에 대응하면서 "장병들의 손실을 피하기 위해 밤새 '더 유리한 위치'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더 유리한 위치로의 이동'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이 후퇴 대신 자주 사용한 표현이다.


우크라이나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전황이 "여전히 어렵다"라면서도 "러시아 점령군이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공격을 막기 위해 하르키우에 지원군을 파견했다. AFP는 이번 공세와 관련해 러시아가 전략적 요충지인 동부 도네츠크의 차시우야르에 배치된 우크라이나군 병력을 하르키우로 분산시키려는 목적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10일부터 하르키우에 수만 명의 병력을 투입해 진격하고 있다. 현재까지 러시아군은 하르키우 지역에서 최소 9개 마을을 점령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수적 열세로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