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오영훈 제주도지사, 문용석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이 제주도청에서 열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오영훈 제주도지사, 문용석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이 제주도청에서 열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제주도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관리 체계를 구축 나선다. 제주도 내 배터리 전주기 산업을 육성하고 순환 경제 기반 조성에 참여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제주도청에서 제주 테크노파크(TP)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르면 전기차 구입 시 정부 보조금 지원을 받은 소유주는 차량등록 말소 시 지방자치단체에 차량 배터리를 반납해야 한다. 제주도는 2020년 12월 말 전에 등록된 전기차 2만 1000대가 배터리 반납 대상이다. 이미 반답 된 일부 배터리는 제주 TP에서 보관 중으로 향후 물량이 더 늘어날 예정이다.

제주도에 배터리 재활용 인프라가 갖춰기지 전까지 현대글로비스는 자체 개발한 전용 회수 용기에 배터리들을 담아 선박을 통해 육지로 운송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제주도에 사용후 배터리 전처리 설비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해당 설비 등이 도입되면 제주도 내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배터리는 육상으로 운송할 필요 없이 제주도 내에서 재활용 공정을 진행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서 회수부터 전처리까지 단일화된 시스템을 갖춰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제주지역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