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어보브반도체, SK키파운드리 테슬라 전장반도체 생산… 플래시메모리 공정 사용 부각

어보브반도체의 주가가 강세다.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자회사인 SK키파운드리가 올 하반기부터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되는 전력반도체를 생산한다는 소식에서다. SK키파운드리는 어보브반도체에 차량용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2세대 플래시메모리' 내장형 0.13마이크로미터(㎛) BCD(Bipolar-CMOS-DMOS) 공정'을 제공한 점이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5분 기준 어보브반도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0원(3.17%) 오른 1만4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SK키파운드리는 이르면 7월부터 충북 청주 공장의 8인치 웨이퍼 팹에서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되는 전력관리칩(PMIC)을 생산할 예정이다. 미국에 본사가 소재한 반도체 설계 회사의 PMIC를 SK키파운드리에서 위탁 생산하고 이 칩이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된다.

특히 테슬라는 생산 물량과 기술 측면에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테살라의 존재감이 확실하다는 평가다.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는 신뢰성과 성능이 담보돼야 하는 만큼 까다로운 요건을 제시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SK키파운드리가 테슬라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최첨단 제조 기술과 신뢰도를 확보해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는 데 반도체 업계의 의견이 모이고 있다.

SK키파운드리는 테슬라 외에도 세계적인 자동차 분야 회사들과 차량용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쉬·콘티넨탈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진행하는 생산 품질 심사를 통과하기도 했다. 보쉬와 콘티넨탈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는 칩 설계 회사들이 SK키파운드리의 수준 높은 공정 라인에 마음 놓고 위탁 생산을 맡기게 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이 같은 소식에 어보브반도체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어보브반도체는 SK키파운드리의 공정을 활용해 차량용 반도체인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을 생산한 점이 부각되며 주가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