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 경기북부경찰청 구리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이찬우 경기북부경찰청 구리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전체 교통사망자 수가 2022년(2735명)보다 6.7%(184명) 감소한 2,551명으로 나타났다.

교통 사망자 수가 2021년 이후 3년 연속으로 3천 명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1991년(13,429명)과 비교하면 81.0% 감소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38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80% 이상 감소한 9개국 가운데 하나가 됐다.

2023년 전체 보행 사망자 또한 47명(5.0%)이 감소했다. 그러나 우리 일상의 도로 위 보행자를 보면 '나한테 사고가 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에 따른 '보행 습관' 때문에 사망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경찰에서는 보행자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단속 강화와 함께 노인복지센터, 경로당, 배달업체, 지역축제, 행사 등을 방문해 다양한 방법으로 교통안전 교육과 홍보활동에 힘쓰고 있다.

보행 습관은 예방 홍보활동과 별개로 시민들의 교통질서 의식이 중요하다. 운전자도 차량에서 하차하면 모두가 보행자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 기본적인 보행 습관으로 자신의 생명을 지켰으면 한다.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는 보행자, 운전자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 보행자는 무단횡단을 절대 하지 말고 운전자는 차량을 멈추고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인도를 주행하는 개인형 이동장치(PM), 자전거 등을 타고 이동할 때는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휴대폰 사용 등을 자제하고 익숙한 도로와 장소라도 도로 위에 주의를 집중하는 습관이 자신을 비롯한 모두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다.

보행자는 힁단보도를 건널 때 '서다' '보다' '걷다'의 3가지 원칙을 준수하고 차량 운전자 또한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거나 통행하려고 하는 때에는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의무를 준수하는 운전 습관을 기르면 선진 교통문화를 만들수 있다.

안전한 보행 습관으로 나를 지키고 상대를 지키는 '교통 보행 습관'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