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추모공원 내 조성된 친환경 야외 산골장. /사진제공=가평군
가평추모공원 내 조성된 친환경 야외 산골장. /사진제공=가평군

가평군(군수 서태원)에서 운영 중인 공설 장사시설인 가평추모공원에 '야외 산골장'이 조성됐다.

16일 가평군에 따르면 그동안 봉안기간이 경과한 유골과 무연고자 유골 등 산골시설에 산골 된 유분에 대한 최종적인 산골 장소가 없어 임의의 장소에 재매장해 처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군은 최소한의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출 수 있도록 최근 '하늘오름자리'라는 명칭의 야외 산골장 조성을 마쳤다.

가평추모공원은 야외 산골장 조성과 더불어 이곳에 담쟁이넝쿨 씨앗 500립을 파종하고 인근 야산에서 자연산 담쟁이넝쿨을 채취해 시멘트 옹벽 하단에 이식했다. 2~3년 후면 삭막한 시멘트 옹벽 대신 자연 친화적인 푸른 담쟁이넝쿨이 고인과 추모객들의 슬픈 마음을 달래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병록 복지정책과장은 "야외 산골장에 담쟁이넝쿨을 식재한 가평추모공원은 단순한 장사시설이 아닌 고인과 추모객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추모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