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사진=DGB금융그룹
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사진=DGB금융그룹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최종 확정되면서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이 출범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제9차 정례회의를 열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KB국민은행, SC제일은행에 이은 일곱 번째 시중은행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은행 영업·제도 개선방안을 내놓으며 은행권 경쟁 촉진을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방식·절차 등을 명확히 하고자 지난 1월31일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시 인가방식 및 절차'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지방은행 중 최초로 은행법 제8조의 은행업 인가규정에 근거해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인가내용을 변경하는 은행업 본인가를 지난 2월 금융위에 신청했다.

금융당국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인가요건에 대해 검토, 그 결과 최종적으로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인가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새롭게 진출하는 영업구역 중심으로 은행간 경쟁이 촉진되고 이에 따른 소비자 후생 증가가 기대된다"며 "대구은행은 수도권 및 충청·강원 등에 향후 3년간 영업점 14개 등을 신설할 계획이며 해당지역 소비자의 금융접근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