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조2067억원, 영업이익은 471억원이다. /사진=이마트
이마트의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조2067억원, 영업이익은 471억원이다. /사진=이마트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사상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던 이마트가 올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 7조2067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45.0%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총매출 4조2030억원, 영업이익 9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2.3%, 영업이익 44.9% 성장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을 11.9% 끌어올렸다. 영업이익은 313.5% 성장하며 306억원을 기록했다.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 사업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억원(42.1%) 증가한 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마트의 연결 자회사들은 전반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스타벅스 운영사 SCK컴퍼니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 효과와 국제 원두가격 하락, 폐기 감축 등 원가 개선 노력으로 전년 대비 122억원 늘어난 3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7.6% 증가한 7346억원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매출 실적 호조에 따라 지난해 동기보다 93억원 증가한 1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11.0% 늘어난 781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개선을 바탕으로 매출 1308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6% 늘었고 영업이익은 14억원 증가했다.

SSG닷컴은 매출 4134억원, 영업손실 139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감소했고 적자 폭은 17억원 감소했다. G마켓의 매출은 2552억원으로 전년보다 15.8% 줄었고 영업손실은 85억원으로 적자가 24억원 줄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매출 5114억원, 영업손실 13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증가했고 적자는 92억원 확대됐다.

이마트가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하면서 15일 이마트는 전 거래일보다 3.16%(2000원) 오른 6만5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이마트는 '역사적 저점'을 찍고 주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마트는 지난해 첫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이마트는 지난 4월16일 종가 5만95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찍고 서서히 주가가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