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시정비사업 추진현황을 6개월마다 공개한다. 사진은 재개발 현장 모습.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시가 도시정비사업 추진현황을 6개월마다 공개한다. 사진은 재개발 현장 모습.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시가 도시정비사업 추진현황을 6개월마다 공개하기로 했다. 시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많은 자치구는 성북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정비사업 추진현황을 6개월마다 공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그동안 2년 이내 입주 가능한 아파트 입주 물량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지만 정비사업 부문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정비사업이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의 60%를 차지하는 만큼 구역별 추진현황을 공개해 시민이 주택공급을 예측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신규 구역 지정현황과 관리처분인가 이후부터 준공 이전까지 사업 추진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정비사업 추진구역은 총 690개로 이 중 재개발사업은 247개·재건축사업은 165개, 소규모 정비사업은 278개에서 각각 진행한다.


정비사업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성북구가 51개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초구(47개) ▲영등포구(41개) ▲송파구(40개)가 뒤를 이었다. 소규모 정비사업만 놓고 봐도 성북구는 29개로 가장 사업장이 많았다. 이어 ▲중랑구(27개) ▲강동구(22개) ▲강북구(20개)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새로 구역이 지정된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총 30개로, 9개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통해 지정됐다. 관리처분인가가 완료된 구역은 126개(12만9242가구)로 공사 중인 곳은 67개(7만4281가구)다.

관리처분인가 후 착공을 앞둔 곳은 59개, 이 가운데 원주민의 이주가 완료돼 곧 착공에 돌입하는 구역은 26개, 이주 중인 14개, 이주 예정인 곳은 19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사업 추진현황 공개를 시작으로 정비사업 진행현황을 투명하게 관리하겠다"며 "지연 사업장은 신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코디네이터를 파견하는 등 원활한 주택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