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의 소속팀 미트윌란이 코펜하겐을 꺾고 리그 1위로 올라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미트윌란 구단 공식 페이스북
조규성의 소속팀 미트윌란이 코펜하겐을 꺾고 리그 1위로 올라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미트윌란 구단 공식 페이스북

조규성의 소속팀 미트윌란(덴마크 수페르리가)이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트윌란은 17일 오전(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에서 열린 FC코펜하겐과의 2023-24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조규성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미트윌란은 1위 코펜하겐과 승점 58점으로 동률이지만 득실에서 밀려 2위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이날 쉽지 않은 원정에서 승리하며 승점 61점째를 획득해 1위로 올라섰다.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코펜하겐은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2위는 전날 열린 경기에서 승리해 승점 59점째를 획득한 브뢴비IF가 자리하게 됐다.

올시즌 각 팀은 두 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현재 4위인 노르쉘란(56점)까지 우승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선 자력 우승이 가능한 미트윌란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미트윌란은 이날 코펜하겐을 상대로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고 후반 42분 페널티킥을 내줘 한 골차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2-1로 승리했다. 조규성은 후반 추가시간 수비에 가담하는 과정에서 늦은 태클로 퇴장을 당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경고로 변경되기도 했다.

올시즌 개막과 함께 미트윌란에 합류한 조규성은 유럽 진출 첫 시즌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리그 12골을 기록중인 조규성은 남은 경기에서의 활약에 따라 득점왕도 가시권에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