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빙그레 아이스크림. /사진=뉴시스
사진은 빙그레 아이스크림. /사진=뉴시스

빙그레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강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9분 빙그레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900원(21.03%) 오른 9만1500원에 거래된다. 이날 빙그레는 24.47% 오르며 9만4100원을 터치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빙그레는 지난 16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009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65.1%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 매출 실적은 우유 및 유음료에 해당하는 냉장품목군은 1530억원, 아이스크림 등 냉동품목군이 1477억원을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1분기는 낮은 기온 때문에 빙과 부문의 영업 비수기로 꼽힌다. 그러나 올해 이른 더위로 4월 빙과 판매가 양호한 수준을 보이며 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해외 매출액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오른 439억원을 차지했다. 국내 매출액은 2325억원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주요 제품의 매출 증가와 해외 매출이 성장했다"며 "해외 매출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수익성이 좋은 제품의 구성 확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빙그레 2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수 있지만 원가 개선 및 외형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감안하면 수익성 개선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고성장세를 유지하는 해외 부문은 중장기 측면에서 현지 시장지배력 확보를 통한 영업실적 기여도 확대가 기대된다"며 "국내외 영업실적 개선 가시화와 관련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폭 확대 가능성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