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주미 한국대사관이 한미 우주 협력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한미 우주 협력 행사에서 발표하는 마크 클램핀 NASA 과학임무국 국장. /사진=뉴시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주미 한국대사관이 한미 우주 협력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한미 우주 협력 행사에서 발표하는 마크 클램핀 NASA 과학임무국 국장. /사진=뉴시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한국 우주항공청에 대한 기대와 조언을 전하며 한미 우주 협력을 시사했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NASA와 주미 한국대사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공동으로 한미 우주 협력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크 클램핀 NASA 과학임무국 국장과 존 위스니에프스키 스피어엑스 미션 부총괄이 참석해 각각 NASA의 천체물리학 현황과 스피어엑스 미션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이날 행사 축사에 나서 "NASA의 강력하고 주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우주항공청 개청을 언급했다. 조 대사는 "NASA의 위대한 성공을 본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27일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클램핀 국장은 "앞으로 관계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한국의 우주항공청 개청을 기대했다.

우주항공청에 조언을 해달라는 부탁에 그는 "새로운 임무를 수행할 때마다 무엇을 배웠는지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종종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며 "이를 배우는 과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을 내서 방금 한 일을 돌아보고 다음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라는 것이 나의 조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의 양유진 광학천문본부장과 정우석 박사가 행사에 참석했다. 정 박사 연구팀은 현재 NASA 스피어엑스 미션에 참여하고 있다. 스피어엑스 미션은 적외선 영상분광 탐사를 활용해 3차원 우주지도를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내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 벤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