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말이산 고분군 전경/사진=경남도
함안 말이산 고분군 전경/사진=경남도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이 역사문화권 정비구역으로 지정된다.

31일 경남도에 따르면 말이산 고분군 정비사업 시행계획이 국가유산청 2024년 제1차 역사문화권정비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다.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은 지난 2021년 6월에 시행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가야문화권을 포함한 고대 역사문화권과 문화권별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이 사업은 지난해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진행되었으며 경남 함안을 포함한 전국 4개 시군(함안, 강릉, 나주, 해남)이 선정됐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은 시행계획 승인에 따라 국가 사적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을 포함해 167만 8,368㎡의 정비구역이 지정된다. 2026년까지 3년간 122억 원을 투입해 △ 말이산 고분군 북측자락 회복사업 △ 아라가야 왕도 탐방로 조성사업 △주민주도 고분군 생활문화공간 가꾸기사업 △ 오색가야 놀이마당 조성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곤 경상남도 문화체육국장은 "함안 말이산 고분군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이 가야문화권 정비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창녕·고성·합천 등에서 추진 중인 역사문화권 전략계획 수립도 시군과 긴밀히 협의해 향후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