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젠알앤엠이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사진=김은옥 기자
하이젠알앤엠이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사진=김은옥 기자

하이젠RNM(하이젠알앤엠)이 7일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IPO(기업공개)에 박차를 가한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젠알앤엠은 오는 13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4500~5500원이다.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선정한 후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하이젠알앤엠은 1963년 LG전자의 모터사업부에서 시작해 산업용 모터를 주력으로 생산·공급해 왔다. 최근에는 로봇 사업에도 본격 진출하며 작년 10월 사명을 하이젠모터에서 하이젠알앤앰으로 변경했다.

이는 로봇앤모빌리티(Robot and Mobility)의 약자로 로봇과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기계구동부의 핵심기능을 구현하는 액추에이터와 구동모듈 공급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하이젠알앤엠이 주력으로 생산·공급하는 액추에이터는 로봇 다리와 팔 등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부품이다. 로봇이 움직이는 동작과 작업 수행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하이젠알앤엠은 자체 기술을 활용해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에 쓰이는 서보모터와 감속기 등 액추에이터 구성부품들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하이젠알앤엠은 국내 대표 로봇 메이커사들과 기술개발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총 39건의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대기업과 대표 로봇 메이커사에게 액추에이터와 구동모듈을 공급 중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772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성했다.

하이젠알앤엠은 이번 IPO를 통해 모집한 자금을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에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로봇과 AMR(물류로봇) 조립·시험장 구축,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R&D(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제품의 생산원가를 낮추고 품질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이젠알앤엠에 대해 "최근 로봇 산업이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로봇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액츄에이터와 구동모듈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하이젠알엔앰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 마련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