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재활로봇 전문 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가 IPO(기업공개)를 본격 추진한다. /사진=김은옥 기자
의료용 재활로봇 전문 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가 IPO(기업공개)를 본격 추진한다. /사진=김은옥 기자

의료용 재활로봇 전문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기업공개)에 본격 돌입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총공모주식수는 135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4000~1만7000원이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다음 달 8일과 9일에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7월 중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03년 설립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보행재활로봇 '워크봇'(Walkbot)을 주력 상품으로 한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현재까지 300여종의 로봇을 개발해 왔다.

워크봇은 뇌졸중 등의 사유로 걷기 어려운 환자들이 과학적 보행 훈련을 통해 다시 걷도록 지원하는 재활로봇이다. 2011년 첫 모델 'Walkbot_S'(워크봇 에스) 출시 이후 ▲2012년 유소아용 'Walkbot_K'(워크봇 케이) ▲2015년 성인/유소아 모듈 교환 방식 'Walkbot_G'(워크봇 지) ▲2020년 최고급 사양 적용 'Walkbot_P'(워크봇 피)를 출시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기구적 설계 특허와 더불어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부품과 재질 개선, 증강현실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출시로 제품 개선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재활로봇 시장은 고령화와 치료사 부족으로 매년 평균 25% 이상 성장하고 있다. 재활로봇 시장에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동적보행 역하중과 맞춤형 보행패턴생성 등 주요 특허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 CE MDR(유럽연합 의료기기 규제) 인증 등 세계 19개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 후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보행재활로봇의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며 상지재활훈련 로봇시스템과 유아용 보행교정로봇 등 신규 사업 영역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추가하겠다는 목표다.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는 "코스닥 상장으로 연구 및 생산시설 확장과 글로벌 마케팅 강화라는 큰 기회가 생겼다"라며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 로봇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