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유럽중앙은행인 ECB가 금리를 인하하자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6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00% 오른 배럴당 7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9% 오른 배럴당 79.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 유가는 지난 5월28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한 후 반등한 것이다.

이날 오전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위원회는 ECB의 주요 3대 금리를 25bp씩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가 이어지면 경기 둔화가 일부 해소되면서 원유 수요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CB의 금리인하 행보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아졌다. 앞서 발표된 미국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도 둔화세를 보이며 금리인하 전망을 부추겼다.


지난 5일 발표된 ADP의 민간 고용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고용은 15만2000개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17만5000개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 4일 발표된 4월 구인 건수도 3년 이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4월에 805만 개의 일자리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는 3월의 835만개의 일자리가 생긴 것 보다 감소한 수치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