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가 SK하이닉스로부터 듀얼 TC본더 그리핀을 1500억원 규모로 수주하며 주가가 상승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미반도체가 SK하이닉스로부터 듀얼 TC본더 그리핀을 1500억원 규모로 수주하며 주가가 상승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미반도체가 SK하이닉스로부터 약 1500억원 규모 HBM(고대역폭메모리) 핵심 장비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3분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6400원(4.11%) 오른 16만2200원에 거래된다. 장 중 최고 4.62% 오르며 16만3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한미반도체는 이날 오전 SK하이닉스로부터 HBM 3세대 하이퍼 모델인 듀얼 TC본더 그리핀을 1500억원 규모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미반도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94.28%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다.

이에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로부터 HBM용 듀얼 TC 본더로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누적 3587억원의 수주를 확보하게 됐다. 한미반도체는 "당사가 SK하이닉스 HBM 생산라인에 가장 중요한 TC 본더 장비 공급사로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한미반도체는 내년 1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한미반도체는 지난달 글로벌 반도체 리서치 전문 기관인 테크인사이츠가 선정한 세계 10대 장비 기업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증권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미반도체 주가는 반도체 업황 장기간 확대와 독점적 공급 상황에 대한 가치, 추가 고객사 확보 관련 성장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며 "신규 고객사의 오더 업사이드가 구체화 될 올해 2분기~다음 해 성장 기대감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