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은 장 중 한때 에코프로를 앞질렀다. /사진=뉴스1(알테오젠 제공)
알테오젠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은 장 중 한때 에코프로를 앞질렀다. /사진=뉴스1(알테오젠 제공)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급등하며 장 중 한때 에코프로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오르기도 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3분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2만2200원(9.24%) 오른 26만원에 거래된다. 이날 알테오젠은 장 중 최고 10.29%까지 오르며 26만2500원을 터치해 역대 최고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때 시가총액은 13조8400억원을 돌파하며 에코프로(당시 시가총액 약 13조2800억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 알테오젠 시가총액은 13조871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알테오젠의 상승세는 최근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회사 머크와 독점 계약을 체결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형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키드루다는 블록버스터 면역 항암제다.

머크는 이날 ASCO에서 키트루다와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함께 사용한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하며 "키트루다가 획득한 모든 적응증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크가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활용 범위를 넓히게 되면 알테오젠의 기술이전 로열티도 오르게 된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키트루다는 지난해 기준 250억달러 매출로 글로벌 매출 1위 품목"이라며 "올해도 가파른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은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 중 임상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