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전체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상품 판매가를 인상하는 행위에 대해 모니터링에 나선다. 무신사 공식 CI. /사진=무신사
무신사가 전체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상품 판매가를 인상하는 행위에 대해 모니터링에 나선다. 무신사 공식 CI. /사진=무신사

무신사가 소비자를 현혹하는 '가짜 할인' 상품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무신사는 전체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앞두고 브랜드 측에서 상품 판매가를 인상하는 행위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신제품에도 불구하고 발매되자마자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오랜 기간 걸쳐 '상시적 고할인' 상품 판매에 대해서도 점검한다.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할인율이 높은 상품에 고객 관심이 몰리는 것을 악용해 상시 고할인을 적용하는 상품 판매 행위가 업계에서도 불공정 행위로 지목되고 있어서다.

무신사는 파트너사에 공지사항을 기반으로 자정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다음 달 한 달간 주고 이후 8월부터 모니터링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초 무신사는 '안전 거래센터'를 신설했다. 입점 브랜드에서 등록한 상품 정보 상세페이지 모니터링과 블라인드 점검 등을 실시하기 위함이다. 지난해엔 입점 브랜드의 디자인 보호와 고객들의 정품 구입을 돕기 위해 '지식재산권 보호 위원회'를 독립기구로 설치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상품 판매 가격 결정권은 브랜드에 있으나 의도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거나 할인율을 부풀리는 행위는 엄연한 눈속임이자 고객 기만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브랜드의 건전한 성장과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플랫폼 운영 방안을 지속해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