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유로 2024 생중계 관련 이미지. /사진=티빙
티빙 유로 2024 생중계 관련 이미지. /사진=티빙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야구에 이어 축구 중계를 통해 도약을 노린다.

티빙은 오는 15일 오전 4시 조별리그 1차전부터 시작되는 '유로 2024' 51개 전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


유로 2024는 다음달 15일까지 독일 베를린 외 9개 도시에서 열리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버질 반다이크(네덜란드)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축구선수들의 마지막 유로 대회로 예상된다.

우승 후보는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꼽힌다. 프랑스는 앞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와 최고 선수를 놓고 대결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을 비롯해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망),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알이티하드),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 등이 버티고 있어 공격과 수비 모두 막강하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는 다르다는 각오다. 종주국임에도 메이저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못 보여준 잉글랜드로선 이번 대회가 그동안의 굴욕을 설욕할 절호의 기회다.


주포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를 포함해 필 포든, 카일 워커, 존 스톤스 등 맨체스터 시티 소속 선수들이 포진돼 있고 아스널 부카요 사카, 데클런 라이스가 힘을 보탤 예정이다.

티빙은 스포츠 콘텐츠를 발판으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5월 MAU는 731만3279명으로 전달(706마2870명)보다 25만명가량 늘었다. 넷플릭스의 MAU가 1118만3916명으로 직전달달(1129만2168명)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지난달 28일 기준 티빙의 총 사용 시간은 250만10시간으로 넷플릭스(240만8179시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국내 OTT가 선두 사업자인 넷플릭스보다 총 사용 시간을 앞선 것은 처음이다.

티빙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번 유로 중계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