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1000명의 아미(팬덤명)와 허그회를 진행한 가운데, 일부 팬들의 비매너 행동이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1000명의 아미(팬덤명)와 허그회를 진행한 가운데, 일부 팬들의 비매너 행동이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BTS 진의 허그회에서 일어난 해프닝에 팬들이 분노했다.

진은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년 6월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을 개최하고 1000명의 팬과 허그회, 즉 포옹하는 행사를 가졌다. 허그회는 방탄소년단 위버스 멤버십 가입자 중 진의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혹은 방탄소년단의 '프루프'(Proof)를 구매한 이들(2일 오전 11시 혹은 2일 오전 11시~6일 밤 11시59분까지)을 대상으로 1000명을 추첨, 비공개로 진행됐다.


진은 '안아줘요'라는 팻말을 목에 걸고 치열한 응모 끝에 '허그회'에 입성한 '성덕' 아미(팬덤)들과 차례로 포옹했다. 진은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 기쁜 기색을 드러냈고, 다수의 팬도 수줍은 마음을 보이며 그와 허그하는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다만 일부 팬들이 진의 볼에 입을 맞추는 등 뽀뽀를 시도하려 했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논란을 자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서는 한 여성 팬이 진의 볼에 입을 맞추려 하자 진이 빠르게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여성은 진의 목을 감싸 안고 볼 뽀뽀를 하기도 했다. 진은 인상을 쓰긴 했으나 바로 다음 팬을 웃으며 포옹했다.

이 사진은 온라인을 통해 일파만파 퍼졌고 팬들은 "이 정도면 성추행 아니냐","팬과 가수 모두 즐거운 행사로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저런 인간 때문에 의미가 퇴색됐다", "선을 넘었다. 영구 제명 해야 한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진은 지난 12일 오전 8시50분쯤 경기 연천군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이로써 2022년 12월 입대해 조교로 복무해 온 진은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 중 처음으로 제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