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의 K2 전차가 폴란드 그드니아(Gdynia)에 도착해 하역되고 있다.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의 K2 전차가 폴란드 그드니아(Gdynia)에 도착해 하역되고 있다.사진=현대로템 제공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에 국내 방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이 참여한다. 최근 지정학적 위기로 국내 무기에 관심을 보이는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동유럽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1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기업들이 17일부터 파리에서 열리는 '2024 유로사토리'에 참가한다. 1967년 시작한 유로사토리는 격년으로 개최되며 세계 3대 방산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62개국 200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등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K2전차, 차륜형장갑차(30mm), 다목적유인차량(UGV)을 전시한다. LIG넥스원은 무기를 전시 하지 않고 글로벌 방산 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방산 기업들은 유럽 전시회에 참석해 유럽국가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 등 국내 방산기업들은 루마니아 방산 전시회BSDA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한국산 무기에 관심을 보이는 폴란드와 루마니아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2032년까지 무기 도입에 399어 달러(약54조원)를 투입해 안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방산 기업들의 우수한 제품성능, 대량생산 능력 등을 홍보해 유럽에 K 방산을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