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6~7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 측은 20일 뉴스1과 통화에서 "당권(에 도전할) 생각은 없다"며 "지금 최대 관심사는 의료 개혁 문제 해결이고 다른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했다"며 "차기 대선까지 남은 3년간 각 분야 전문가 등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쌓아가고, 더 넓고 더 깊이 공부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번 총선을 통해 4선 고지에 올랐다. 수도권에서 생환한 몇 안 되는 중진인 데다,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도 출마했던 만큼 나경원·윤상현·권성동 의원 등과 함께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됐다.

안 의원은 정책 싱크탱크를 출범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안 의원 측은 "큰 규모로 세몰이하는 싱크탱크가 아니라 소규모 전문가 위주의 싱크탱크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선 이를 두고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한 포석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국민의힘 당헌 71조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자는 상임고문을 제외한 모든 선출직 당직으로부터 대통령 선거일 1년 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 대선이 2027년 3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안 의원이 내년 9월에는 당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