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테크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민테크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이차전지 배터리 진단 전문기업 민테크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민테크의 매매거래는 이날부터 개시된다. 민테크의 공모가는 1만500원이며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8.6%(697만주) 수준이다.


민테크는 기관 수요예측부터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가격도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해 책정됐다.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는 배정 물량의 약 950배에 달하는 17억410만주를 신청했다. 가격 미제시 0.9%를 포함해 전체 참여기관의 100%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1만500원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기관의 비율은 98%에 달했다.

이후 23일과 24일 양일간 실시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152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 증거금은 6조221억3703만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 진단 분야 혁신 솔루션 기업이다.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배터리 진단 기술에 AI 기술을 융합한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주요 사업은 ▲AI 알고리즘 적용 배터리 진단 시스템 ▲통합 소프트웨어(S/W) 탑재 충방전 검사 장비 ▲화성 공정 시스템이다.

국내 EIS 배터리 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민테크는 전기차(EV) 및 ESS 글로벌 탑티어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 SK온, LS머트리얼즈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일부 고객사와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화성 공정 충방전기, 사용 중 배터리 실시간 진단 서비스 등 핵심 연구개발(R&D)에 대한 전략적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2030년 467조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토대로 민테크의 충방전 검사 장비 및 화성 공정 시스템 장비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시장내 포트폴리오 확보로 안정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성장과 함께 파트너십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