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댄스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78세 폴댄서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폴댄스를 하는 다이달리의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폴댄스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78세 폴댄서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폴댄스를 하는 다이달리의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78세 중국 폴댄서가 세간에 알려지면서 자국 노년층 사이에서 희망으로 떠올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7일(현지시각) 폴댄스에 빠진 78세 중국 여성 다이달리를 소개했다. 다이달리는 64세에 처음 폴댄스를 배워 여러 차례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 남서부 쓰촨성 한 서점에서 일하다가 64세에 은퇴했다. 은퇴 이후 그는 체육관 근처 폴댄스 학원에서 수업을 받은 뒤 "하늘을 나는 느낌을 받았다"며 처음 폴댄스를 경험했을 때를 회상했다.

다이달리는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약해졌지만 수년간의 연습을 통해 기술과 유연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됐다"며 "장대 위에서 회전하며 좋아하는 동작을 할 때면 아름다워지는 기분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집 침실에 폴(봉)을 설치하고 다리가 상처투성이가 될 때까지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자신이 훈련하는 모습을 매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더우인에 올리며 대중에 알려졌다.


다이달리는 세계적인 인기 방송프로그램 '아시아 갓 탤런트'에 중국 대표로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심사위원 4명 전원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다이달리는 "나이 때문에 제한받지 말라"며 도전을 망설이는 노년층에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