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인천 송도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사진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이 인천 송도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사진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이 미래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세대 연구·개발(R&D)센터 설립에 나선다. 석·박사 학위 취득자 등 고급 인력을 확보하기도 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2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2만9445㎡(약 8922평) 규모로 R&D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올해 설계 투자 승인을 받은 후 내년 말 착공하고 오는 2027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신규 R&D센터는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2차전지 ▲자원순환 ▲미래기술·소재 ▲기술연구소 울산 분원 등 5개 그룹과 이를 지원하는 연구지원 그룹으로 구성된다.

신규 임직원 200여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신규 인력의 약 50%를 석·박사 학위 취득자로 선발하는 등 전문성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송도 R&D센터는 기술인재 영입 중요성을 강조해 온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지시로 추진된 것으로 전해진다. 고려아연은 최 회장을 필두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자원순환을 위한 금속 회수 기술 개발, 온산제련소 공정 합리화 및 원가 절감 기술 개발 등에 힘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