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서 아군의 오인 사격으로 이스라엘 군인 5명이 숨졌다. 사진은 가자지구 인근 지역에 배치된 이스라엘 탱크. /사진=로이터
가자지구에서 아군의 오인 사격으로 이스라엘 군인 5명이 숨졌다. 사진은 가자지구 인근 지역에 배치된 이스라엘 탱크. /사진=로이터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서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 군인이 아군의 포탄에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16일(이하 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오인 사격으로 인해 이스라엘 군인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자발리야 난민촌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이스라엘 기갑부대 소속 탱크는 지난 15일 저녁 7시쯤 한 건물을 향해 포탄 2발을 발사했다. 당시 건물에는 이스라엘 낙하산 여단 202대대 소속 군인들이 모여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포격으로 하사 4명과 대위 1명이 숨졌다. 공수부대 소속 부상자 3명은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오인 사격은 탱크가 속해있던 기갑부대와 낙하산부대의 도착 시간이 달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기갑부대는 전날 오전 해당 지역에 도착했다. 사상자가 속한 낙하산부대는 그로부터 몇시간 뒤 해당 지역에 도착해 건물 내 진지를 구축했다. 기갑부대는 건물 창문에 보이는 총신을 적으로 오인해 포탄을 발사한 것으로 알여졌다.

이스라엘군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27일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후 현재까지 이스라엘군 278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