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광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늘어나며 1000가구를 넘어섰다. 광주광역시 문흥지구 아파트 단지/사진=머니S DB.
지난 3월 광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늘어나며 1000가구를 넘어섰다. 광주광역시 문흥지구 아파트 단지/사진=머니S DB.

지난 3월 광주·전남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5000가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광주 미분양 주택은 1286가구로 전월(904가구)대비 42.3%(382가구) 증가했다. 광주 지역의 미분양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남은 3701가구로 전월(3716가구)보다 0.4%(15가구) 감소했다.


광주는 지난 2월부터 3월초까지 상무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57가구 등 총 3483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가 분양에 나섰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광주는 216가구로 전월(223가구)보다 3.1%(7가구) 감소했고 전남은 1302가구로 전월과 같았다.

그러나 전남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에서 대구(1306가구) 다음으로 많았다. 준공 후 미분양은 입주가 시작됐는데도 집주인을 찾자 못하고 남아있는 아파트를 의미한다.


같은 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광주는 1683건으로 전월대비 21.3% 증가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2.0% 감소해 전국에서 제주(30.9%)다음으로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전남은 1949건으로 전월대비 6.7% 감소한 반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