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황포돛배. / 사진제공=파주시
임진강 황포돛배. / 사진제공=파주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거운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라면 천혜의 자연환경과 색다른 문화행사, 안보체험까지 경험해 볼 수 있는 경기도 파주시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파주 여행지를 소개하고 연휴 나들이객 유치에 나선다.


시가 추천하는 가족나들이 장소 첫 번째는 임진각 관광지다.

어르신들에게는 전쟁의 아픔과 극복의 장소이고 MZ세대에게는 데이트와 사진 맛집이며 어린이들에게는 뛰어놀면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임진각평화랜드 놀이공원에서 복고 감성 놀이기구를 타고 DMZ 생생누리에서는 실감나는 영상으로 DMZ를 체험할 수 있다.


평화곤돌라를 타고 민통선을 넘어가면 옛 미군부대에서 볼링장으로 사용했던 곳을 전시공간으로 조성한 갤러리그리브스를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지난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경기도에 전달한 정전협정서 사본도 전시하고 있다.

또 임진각 초입에 있는 국립 6·25납북자기념관에서는 전쟁의 아픔과 비극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또 문화재로 지정된 자유의 다리, 망배단, 평화의 종, 증기기관차 등 볼거리가 많다. 평화누리에서 연을 날리고 텐트 구역에서 여유롭게 텐트를 치고 쉴 수 있어 하루 만에 임진각관광지를 즐기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임진각평화누리. / 사진제공=파주시
임진각평화누리. / 사진제공=파주시

DMZ 생생누리와 평화곤돌라는 파주시민은 50% 할인되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유공자, 군경 등에게는 할인 혜택이 있다.

기존에 임진각을 방문해 본 관광객이라도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듣는다면 관광지가 더욱 특별해진다.

한반도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 1층에 위치한 문화관광해설사의 집에서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감악산출렁다리가 있는 적성면 지역에도 숨은 명소들이 많다.

전국의 출렁다리 열풍을 일으킨 감악산출렁다리는 산행코스로도 인기가 많지만 15~20분 정도 올라가면 되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도 갈 수 있는 곳이다.

이 밖에도 배를 타고 임진강을 즐길 수 있는 황포돛배, 아이들과 농촌 체험이 가능한 각종 농원들과 야영장과 캠핑장들이 있어 호젓하게 1박2일 코스로 지내기 좋다.

자연과 함께 여유롭게 걷기를 원한다면 조선왕릉을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파주삼릉과 파주장릉은 온가족 산책코스로 좋다. 장릉은 인조가 묻힌 능이다.

두 곳 다 파주시민은 50%가 할인되고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무료 입장도 가능하다. 해설을 원하는 경우 매표소 입구에 있는 해설사의 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마지막 추천지는 마장호수다.

최근에 무장애관광을 위한 경사로를 설치했고 제1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하면서 횡단보도와 인도 등을 확보했다. 가족 모두 여유롭게 산책과 쉼이 가능한 장소다.

또 카누와 카약, 수상자전거 등 호수 위를 체험하는 시설도 있다. 마장호수를 둘러봤다면 인근 천년사찰 보광사와 고려시대 국립호텔이 있었던 혜음원지도 방문해 보면 좋다.

이 밖에 파주에는 파주출판도시, 헤이리 예술마을, 프로방스, 오두산통일전망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등 가족 단위로 나들이할 수 있는 장소가 많다.

하루에 여러 군데를 가보고 싶다면 운정역 1번 출구에서 출발하는 시티투어버스를 타면 운전부담 없이 여러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