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워하는 미키 판더펜(왼쪽)ⓒ 로이터=뉴스1
아쉬워하는 미키 판더펜(왼쪽)ⓒ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미키 판더펜(23)이 팀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획득이 어려워졌다고 고백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 EPL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2로 졌다.


3연패 늪에 빠진 토트넘은 18승6무10패(승점 60)를 기록,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간격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4경기, 애스턴 빌라는 3경기를 각각 남겨 놓은 상황서 토트넘의 4위 진입은 더욱 어려운 미션이 됐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UCL 출전의 마지노선인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판더펜은 첼시전을 마친 뒤 "우리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0-1로 전반전을 마친 뒤 후반전에 더 좋은 경기를 했어야 했는데, 오늘은 그런 자신감이 없었다"며 낙담했다.


첼시를 상대로 경기하는 판더펜 ⓒ AFP=뉴스1
첼시를 상대로 경기하는 판더펜 ⓒ AFP=뉴스1

판더펜과 손흥민을 포함한 다수의 토트넘 선수들은 최근까지도 UCL 출전권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강한 동기부여를 표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판더펜의 입장은 바뀌었다. 그는 "4위 진입은 솔직히 어렵다. 이번 경기가 끝난 뒤부터는 UCL을 우러러보고 싶지 않다"며 현실적으로 애스턴 빌라를 따라잡는 게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냈다.

토트넘은 숨 고를 틈도 없이 6일 리버풀, 11일 번리, 15일 맨시티 등과의 경기를 이어가야 한다.

판더펜은 "일단은 이번 패배를 잘 돌아보고, 잘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치르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한편 판더펜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 입성,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던 기간을 제외하면 매 경기 주전으로 나서며 23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