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과 옥션이 다음 달 7일부터 20일까지 1000억원을 투자한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개최한다. /사진=지마켓
지마켓과 옥션이 다음 달 7일부터 20일까지 1000억원을 투자한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개최한다. /사진=지마켓

G마켓과 옥션이 국내 이커머스 최초로 단일행사 거래액 1조원을 뛰어넘기 위해 대대적으로 투자한다. C커머스 물량공세에 맞불을 놓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G마켓과 옥션은 5월7일부터 진행하는 '빅스마일데이' 행사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빅스마일데이는 G마켓과 옥션이 2017년부터 시작한 연중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다. 일년 중 5월과 11월 단 두 차례만 진행하는 행사로 인기가 높다. 회당 1조원에 육박하는 거래규모를 기록하는 초대형 프로모션으로 입소문이 났다. 평균 약 3만여셀러가 참여하고, 고객 1인당 구매객단가가 평소 대비 약 22% 증가하는 행사다.

G마켓은 빅스마일데이의 핵심 시그니처인 할인쿠폰과 카드 할인 등 가격 혜택에만 700억원 상당을 투입할 계획이다. 기존 행사에서 고객에게 제공한 할인비용 대비 약 50% 늘린 650억원가량을 상품 가격경쟁력 확보에 투입한다. 중복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사 할인 규모도 역대 최대규모인 50억원 이상 확보했다. 최대 1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고가쿠폰을 비롯해 브랜드 중복 할인쿠폰, 카드사 즉시 할인 혜택 등이 해당한다.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 강화에는 100억원 이상을 쏟는다. 신규회원 대상으로 연회비를 80% 이상 대폭 인하한다. 연회비의 최대 3배에 달하는 스마일캐시 지급 등 추가적인 혜택도 새롭게 선보인다. 연회비 4900원을 결제하고 가입하면,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스마일캐시를 최대 1만원 지급한다. 연회비 결제 시 G마켓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인 '스마일카드'를 사용하면 추가 스마일캐시 4900원도 지급한다.


5월2일 오전 7시부터 6월3일 오전 7시까지 이벤트 기간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그다음 1년은 연회비 없이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다. 4900원으로 총 2년 동안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빅스마일데이에 멤버십 전용 파격 특가딜을 마련하고,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투입 비용을 늘려 멤버십 체감 혜택을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 등 마케팅 비용은 2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캐시 제공 랜덤박스 및 자동차 증정 이벤트 등 경품 행사를 마련했다. 빅스마일데이 한정 특가 상품도 늘리고 일부는 비용을 투입해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로보락에서 5월 초 새롭게 출시 예정인 신제품을 단독 할인해 국내 최저가에 판매한다.

G마켓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물가에 저렴한 상품이나 큰 폭의 할인 혜택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빅스마일데이와 같은 대형 프로모션에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과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것에 더해 역대급 규모의 혜택을 준비한 만큼 기대 이상의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