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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한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증가폭은 2년9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특히 감소세를 이어왔던 신용대출은 6개월 만에 반등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698조30억원으로 전월 말(693조5684억원)보다 4조4346억원 늘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가계대출 잔액이 11개월 만에 감소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증가폭은 2021년 7월(6조2009억원)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지난달 말 주담대 잔액은 540조9903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3433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102조8050억원으로 전월 말과 비교해 4029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증가한 것이다.
신용대출 잔액은 2021년 12월 이후 지난해 10월 한 달을 제외하고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신용대출 잔액이 다시 늘어난 것은 공모주 투자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이 공모청약을 진행한 바 있다.
집단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1528억원 줄어든 162조45억원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세대출 잔액은 117조9189억원으로 전월보다 6257억원 감소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976조8364억원으로 전월보다 18조4415억원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872조8820억원으로 전월보다 4941억원 줄었다. 반면 정기적금 잔액은 32조453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803억원 늘었다.
저원가성 예금인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616조3371억원으로으로 전월보다 31조5511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