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이 지난달 30일 출시한 파우제 M6. / 사진=세라젬
세라젬이 지난달 30일 출시한 파우제 M6. / 사진=세라젬

가정의 달인 5월이 시작된 가운데 안마의자 업계가 대표적인 '효도가전'으로 꼽히는 안마의자 신제품을 출시하며 대목 잡기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안마의자 업계는 최근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업계 1위 세라젬은 온열, 척추 등 고유 핵심 특허 기술을 접목한 안마의자 '파우제 M6'를 출시했다.


파우제 M6는 세라젬 안마의자 최초로 최고 65도의 직가열 온열 마사지볼을 탑재해 마사지와 동시에 뜨거운 열감 전달로 뭉친 근육을 효과적으로 풀어준다. 어깨 위치와 척추 라인 굴곡도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동일한 지압점으로 마사지해 사용자 체형에 최적화된 케어를 제공하는 척추 라인 스캐닝 기술도 적용됐다.

복부와 다리까지 마사지를 지원하며 ▲온열감을 높여주는 스마트 예열 기능과 전신 온열 시트 ▲취향과 컨디션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15가지 마사지 프로그램 ▲9단계의 세밀한 강도 조절 기능 ▲사용성을 높인 스마트 리모콘과 빌트인 조작부 등의 부가기능을 갖췄다.

바디프랜드도 최근 케겔 운동을 도와주는 안마의자 '카르나'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골반저근부 진동파장 신기술이 적용돼 평소에 관리하기 어려운 요도괄약근을 자극, 골반 근육에 효과적인 케겔 운동을 유도한다. 여성 및 갱년기에 접어든 연령대의 건강관리에 특히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는 게 바디프랜드의 설명이다.


남녀 신체구조와 특성을 고려해 골반 주변 근육 자극에 도움을 주는 ▲우먼즈 ▲맨즈 모드 ▲골반 기저근 부위를 집중 자극하는 ▲회음부 ▲괄약근 마사지 모드를 통해 신선한 마사지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월경과 관련한 혈자리를 부드럽게 주물러주는 여성 힐링 마사지 프로그램 ▲퀸즈 릴랙스와 노장년층 특화 마사지 프로그램 ▲그랜드 시니어도 새롭게 추가돼 마사지 폭을 더욱 넓혔다.

휴테크도 지난달 말 신개념 안마의자 'AI(인공지능) 카라보'를 출시했다. 사용자의 골격과 근육의 형태 및 경직도를 감지하고 그에 따라 마사지 강도를 자동 조정해 최적의 마사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마사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AI 스틱 리모컨으로 안마 모듈의 위치, 앞뒤 3단계 강약 조절을 통해 안마의자를 더욱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

안마의자 업계가 5월 앞두고 신제품을 앞다퉈 쏟아낸 것은 통상적으로 어버이 날이 포함된 5월 안마의자 판매가 늘기 때문이다.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올해 1월 9일부터 2월 9일까지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안마의자를 선물로 고려하는 시기(복수응답)'에 대해 조사한 결과 '어버이날'이 59%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경향은 실제 판매 추이로도 확인된다. 바디프랜드가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월 한 달 동안 판매량이 다른 월 평균 판매량보다 30% 더 늘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어버이날을 맞아 판매량이 폭증한 것"이라며 "가정의 달 선물은 '건강' 키워드를 빼놓고 논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