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머니S DB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머니S DB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2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2.37포인트(0.85%) 상승한 3만8225.6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5.81포인트(0.91%) 오른 5064.20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5.48포인트(1.51%) 상승한 1만5840.96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지난 1일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이 연준의 다음 조치가 될 것 같지 않다며 미국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낮춰본 데 주목했다.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 동결 이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정책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미국 자산운용사 에드워드 존스의 수석전략가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CNBC에 "우려했던 것보다 연준 회의가 덜 매파적이어서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며 "금리 인하는 계속 지연되고 있지만 반드시 철회되진 않을 거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3일 발표될 미국 4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일자리가 24만개 증가해 3월 30만3000개 증가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수석 시장전략가 앤서니 살림베네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서 고용이 여전히 견고하지만 지난달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면 주식은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며, 시장이 임금 및 물가 압박이 완화되는 조짐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9bp(1bp=0.01%) 하락한 4.58%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금리는 8.1bp 떨어진 4.887%를 기록했다.

이날 반도체칩 제조업체 퀄컴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로 9.7% 상승했다. 배달업체 도어대시는 예상보다 큰 주당 순손실을 발표한 뒤 10.3% 하락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 '매그니피센트7'(M7) 엔비디아와 아마존은 각 3% 넘게 상승했다. 애플은 개장 후 분기 실적을 앞두고 2.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