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피의자 전청조의 과거 연인으로 알려져 공범 의혹을 받았던 전 펜싱선수 남현희가 근황을 알렸다./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쳐
사기 피의자 전청조의 과거 연인으로 알려져 공범 의혹을 받았던 전 펜싱선수 남현희가 근황을 알렸다./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쳐

전 펜싱선수 남현희가 두 달여 만에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재개했다.

최근 남현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 두 장을 게시했다. 태극기가 새겨진 펜싱화와 펜싱 자세를 취하고 있는 두 개의 피규어가 사진에 담겼다.


이어 "펜싱 동작 구사 과정 중 사이사이 발생되는 9가지 타이밍에 대해 학습 과정을 밟고 있는 NIFA 아이들"이라고 썼다. NIFA는 '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 아카데미'의 약어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자곡동 모 빌딩에 있던 '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 아카데미'는 기존 간판을 떼고 '엘리트 펜싱클럽'이라는 새 간판을 걸었음이 알려졌다. 당시에는 간판이 바뀌면서 펜싱 학원 운영자도 교체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남현희의 언급으로 해당 아카데미를 계속해서 운영 중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4일 전청조 사기 공범 의혹을 받는 남현희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사기 범죄자 전청조는 지난 2월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전청조는 남현희의 결혼 상대라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성별 논란 등과 함께 그 동안의 사기 행각이 드러났다. 전씨는 사기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자신이 성전환자라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그가 파라다이스 호텔의 숨겨진 후계자 등으로 행세하며 2022년 4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남현희는 자신의 재혼 상대였던 전씨의 공범으로 지목돼 사기 방조 등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았고 무혐의로 결론지어졌다. 이후 검찰은 이에 대해 재수사를 요청했고 경찰이 남현희의 사기 혐의를 다시 수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