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이 늦둥이 셋째 아들을 얻은 것에 대해 "의도치 않은 일이 있었다"라고 했다. /사진=채널A 방송캡처
배우 김용건이 늦둥이 셋째 아들을 얻은 것에 대해 "의도치 않은 일이 있었다"라고 했다. /사진=채널A 방송캡처

배우 김용건이 늦둥이 아들의 육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 3회에서는 쉰아빠들이 가정의 달을 두고 얘기를 나눴다. 이날 5월을 맞이한 쉰아빠들은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언급했다. 김구라가 "일찍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으면 어버이날을 기대할 나이인데 아직 포커스가 어린이 쪽에 가줘야 한다"고 쉰아빠들의 처지를 짚자 쉰아빠들은 다들 멋쩍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김용건은 "나도 애들 다 키웠나 싶었는데 의도치 않은 일이 있어서"라고 늦둥이아들을 얻은 자신의 상황을 에둘러 언급했다. 이어 "하여튼 육아가 남일 같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놀이동산에 대한 화제가 나온 가운데 김용건은 "기다리는 게 상당히 지루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원준은 "아니다. 요즘은 놀이공원에 미리 패스권, 원격 줄서기도 가능하다. 생각보다 평일에 가면 원 없이 탈 수 있다"라고 육아만렙 꽃중년 아빠의 면모를 드러냈고 김구라는 "많이 안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안재욱은 "친구와 이야기하다 어린이날 놀이동산 이야기가 나왔는데 '뉴스를 보면서 거길 왜 가냐' 그랬더니 직장인 아빠들은 그 어린이날 놀이공원 쪽으로 핸들을 돌리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못 들어갈 걸 알면서도 가려고 했던 의지라도 보여줘야 한다. 핸들을 돌려서 고깃집을 갈지언정. 그런 애환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건은 "우리 때는 먹고 사는 게 급하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애들 육아는 엄마의 몫이라고만 생각했다. 근데 워낙 시간도 많이 흘렀지만 요즘은 아빠들이 애들을 함께 키우니까 그게 쉽지는 않지 않나"라고 공감했다.

이에 김구라 역시 "저도 방송을 보면서 굉장히 반성하고 있다. 여태까지 저는 제가 육아 쪽에서 잘못된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 안 했는데 너무들 열심히 하셔서..."라고 꽃중년 아빠들의 육아 일상을 보며 반성의 기회가 됐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