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휴양지 카프리에서 열린 G7 외무장관 회의서 참석 장관, 나토 사무총장, EU 지도부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 4. 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휴양지 카프리에서 열린 G7 외무장관 회의서 참석 장관, 나토 사무총장, EU 지도부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 4. 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이스라엘이 지난 14일 이란의 공격에 대해 보복을 감행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이 중동의 "모든 당사국"에 "추가 확전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AFP통신은 이탈리아 카프리에 모인 G7 외무장관들이 성명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무장관들은 "이란과 관련 단체들이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이란 정부의 악의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추가로 중동을 불안정하게 하는 행동을 취할 경우, "당장 추가 제재를 채택하거나 다른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의장국을 맡은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타자니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G7의 정치적 목표는 긴장 완화"라며 "모든 당사국이 확전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는 군 당국이 이날 오전 4시쯤 드론 3대를 발견해 방공망을 가동했으며, 피해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반격에 나선 것은 지난 14일 대규모 공습을 받은 지 닷새 만이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 등 13명이 숨지자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이스라엘 본토에 탄도·순항미사일과 무인기(드론) 약 330대를 쐈다. 이에 이스라엘은 "상응하는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