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이 4월30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KBO리그 개인 통산 100승째를 거둔 후 승리에 크게 기여한 팀 후배 노시환에게 소고기를 먹여주고 있다. / 사진 = 99코퍼레이션 인스타그램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이 4월30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KBO리그 개인 통산 100승째를 거둔 후 승리에 크게 기여한 팀 후배 노시환에게 소고기를 먹여주고 있다. / 사진 = 99코퍼레이션 인스타그램

KBO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한 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이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한 팀 후배 노시환(24)에게 소고기를 대접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 뒤 팀 후배 노시환, 장민재 등과 함께 대전 시내의 한 식당에서 소고기 파티를 했다.


류현진의 소속사인 99코퍼레이션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회식 사진을 공개하며 "류현진이 직접 한우를 구워 노시환의 입에 넣어줬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전날 SSG와의 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한 뒤 팀이 4-2로 앞선 7회초 교체됐다. 한화는 이후 추가 득점하며 8-2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KBO리그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를 거뒀다.

노시환은 이날 류현진의 100승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류현진이 2회초 선취점을 줘 0-1로 끌려가자 3회말 역전 만루포를 작렬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 노시환은 홈런 한 방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2볼넷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수비에서도 노시환은 여러차례 3루방면으로 오는 강습 타구를 잡아내는 등 호수비를 펼쳤다.

경기 후 노시환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묻자 소고기를 사달라고 언급했고 류현진은 곧바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