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사진=하나자산운용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사진=하나자산운용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가 취임 후 ETF(상장지수펀드)·퇴직연금 시장에서 하나자산운용의 존재감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 초 기준 하나자산운용은 전체 펀드 및 투자일임 운용자산(AUM)은 34조162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증권의 100% 자회사로 새 출발 한 직후인 2023년 10월 말(31조4834억원) 대비 2조6786억원 증가했다.


하나자산운용은 김 대표 취임 이후 지난해 12월 'KTOP 차이나H(H)' ETF를 출시한 바 있다. 이 ETF는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 가운데 규모가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50곳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4월 초 기준 순자산총액은 205억원 규모다.

이와 함께 하나자산운용은 현재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하는 ETF 신상품 등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퇴직연금 관련 사업에서도 하나은행을 비롯한 하나금융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은행 등 주요 계열사와 손잡고 TDF(타겟데이트펀드)를 비롯한 퇴직연금 사업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TDF는 투자자가 원하는 날짜에 맞춰 투자 자산을 자동으로 운용할 수 있는 생애주기형 펀드를 말한다. 현재 하나자산운용은 '하나행복한TDF' 브랜드 아래 펀드 6개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전체 운용 규모는 150억원 수준이다.

김 대표는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들어 권정훈 전 다올자산운용 멀티에셋투자본부장을 운용총괄로 영입한 데 이어 장용훈 전 다올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 이사를 채널마케팅 총괄로 데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