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메이다고속도로에서 고속도로가 붕괴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1일(현지시각) 붕괴 사고가 발생한 고속도로 현장. /사진=뉴스1(신화통신)
중국 광둥성 메이다고속도로에서 고속도로가 붕괴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1일(현지시각) 붕괴 사고가 발생한 고속도로 현장. /사진=뉴스1(신화통신)

중국 노동절 연휴 첫날 고속도로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차량 23대가 추락하고 30명 이상이 숨졌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다푸-푸젠 방면 메이다 고속도로에서 이날 오전 2시10분쯤 도로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도로 위를 달리던 차량 23대가 추락했다. 이날 오전 5시30분 기준 36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붕괴한 노면의 길이는 약 17.9m이며 면적은 약 18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고속도로는 양방향 통행이 모두 차단됐다.

사고 후 광둥성 당국은 구조 본부를 설치하고 500여명의 인력을 현장 구조에 투입했다. 다만 현장에 비가 내려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지질 구조, 빗물 침식, 시공 방식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고속도로 사고 구간은 완공된 지 10년도 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쿤밍 관둥성 당서기는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최근 집중호우로 약해진 지반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