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 1월 20일 일본 오쿠마시 도쿄전력에 오염수 저장 탱크들이 늘어서 있다. 2023.02.15/ ⓒ AFP=뉴스1 ⓒ News1 홍유진 기자
지난달 24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 1월 20일 일본 오쿠마시 도쿄전력에 오염수 저장 탱크들이 늘어서 있다. 2023.02.15/ ⓒ AFP=뉴스1 ⓒ News1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 제5차 해양 방류를 19일 오전 개시한 것을 두고 중국 정부가 재차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의 일방적 방류에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적"이라고 단호히 밝혔다.


이어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계속 해양 투기하는 것은 주변 국가와 전 세계 해양 생태 및 공중보건의 안전 위험을 높이는 매우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대사관은 "일본 측은 일본과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며 독립적이고 효과적인 이해 당사자가 참여해 장기적인 국제 감시 체제 구축에 전적으로 협력해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8월 24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 직후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 조처했으며, 이 같은 규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FNN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1시 14분쯤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 시작했다. 회계연도 기준 2024년 첫 해양 방류다.

방류는 오는 5월 7일까지 진행되며 오염수 총 7800톤이 방출된다. 당국은 2024회계연도(4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안으로 방사능 오염수 약 5만4600톤을 7번에 걸쳐 방류할 계획이다.